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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3만6450원이던 SK하이닉스 주가는 현재 3만9350원으로 8% 올랐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D램 가격 반등의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에 휴대폰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는 갤럭시노트7 판매가 중단되면서 11만5500원이던 주가가 9만8600원으로 14.6%나 급락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노트7 파동으로 주가가 하락하긴 했지만 반도체 부문 실적 호전이 예상되면서 하락폭이 3%에 그쳤다. 매출에서 스마트폰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삼성SDI(-14.6%)나 삼성전기(-7.6%)에 비해 선방한 셈이다.
이 같은 주가흐름은 3분기 예상 실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관련 업체의 3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며 "하지만 스마트폰, 전자 부품 업체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IT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개별 경쟁력이 뛰어난 IT주를 골라서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그는 "경쟁 심화로 판매가 인하 압력은 커지는 상황"이라며 "업종 상위 업체와 하위 업체 사이의 차이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나 LG디스플레이처럼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