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대통령 선거 첫 TV 토론회를 앞둔 경계감 속에 하락 출발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15.01포인트(0.73%) 내린 2032.1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9.79포인트(0.48%) 내린 2037.32로 출발해 낙폭을 다소 키우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한국 시간) 시작되는 미국 대선 후보의 첫 TV 토론을 앞두고 시장 전반에 경계 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단기 급등을 통해 박스권 상단에 진입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3분기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돼 실적 모멘텀도 약화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91% 하락한 1만8094.83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6% 내린 2146.10에, 나스닥 지수는 0.91% 떨어진 5257.49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가격안정 조치 기대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5달러(3.3%) 상승한 45.93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요 산유국들은 이날부터 사흘 동안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IEF)에 참석해 산유량 동결 등 시장 안정 조치를 위한 비공식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은 1%, 전기전자는 0.95%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25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4억원, 51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02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시총 10위내 종목 중에는 POSCO(0.22%)만이 홀로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34% 내리고 있고 현대차(-0.71%), NAVER(-0.80%), SK하이닉스(-0.76%) 등도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55포인트(0.37%) 내린 684.21을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억원, 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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