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이면 서울시 아파트 89%가 재건축 대상이 되고 30년 넘은 노후 주택이 전체 주택의 50~70%까지 늘어난다. 주거지 단위로 통합적 공간복지정책을 구현해야 한다."(맹다미 서울연구원 박사)
27일 일반인과 전문가들이 다 함께 미래 도시를 그려보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잇달아 마련됐다. 이날 서울연구원은 개원 24주년 세미나 '서울의 미래·서울의 선택'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했다. 연구원은 올해 내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50여 명의 연구진이 참여해 대표 기획과제로 추진한 미래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맹다미 박사는 "현재 사업방식으로는 용적률 증가로 사업성을 확보하는 재개발·재건축사업은 힘들어질 것이고, 빈집 증가와 주거지 슬럼화 등 위험성이 있다"며 "선계획 선투자로 노후 주거지, 특히 저층 주거지를 집중관리하고 빈집을 적극 관리하는 등 서울시 주택과 주거지 정책이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남종 서울연구원 박사는 미래 서울의 문제 해결을 위해 '포스트 재생'과 '4차 산업혁명 대응', '신성장동력 발굴', '도시인프라 혁신', '글로벌 네트워크 구상'을 제안했다.
정창무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서울도시계획은 창조적 학습도시이자 기술공간 복합체로서 스마트도시를 지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근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국가건축정책위원회도 미래 건축과 도시의 변화, 그 안에서 벌어지는 우리 삶에 대한 상상의 장을 여는 '미래건축포럼'을 열었다. 미래 자동차가 초래할 건축과 도시의 변화를 '미래 자동차와 건축 도시'를 주제로 황성호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발표한 후 김도년 성균관대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