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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토지이용계획(안) |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되면 ‘압구정 아파트지구’는 주거지역 뿐만 아니라 상업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6일 주변과 연계성이 결여된 개별 단지별 정비가 아닌 주거환경과 교통 여건, 도로 등 기반시설, 주변 지역과의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일대를 보다 광역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아파트지구’가 관련법에서 삭제됨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유지·관리 역시 현행 법령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 1965년 한강변 공유수면 일부를 매립해 조성된 ‘압구정 아파트지구’에는 1976년 현대 아파트 1~3차의 준공을 필두로 아파트 조성이 이어져 현재 약 115만㎡에 걸쳐 24개 단지 1만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당초 ‘압구정 아파트지구’는 하나의 블록 안에 학교·교회·병원·시장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갖춰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지역과 단절되고 도심과 한강변 사이에 장벽을 형성하는 등 도시공간의 유기적 연계 차원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또한 지은 지 30~40년 이상이 지나면서 건물의 노후화, 주차 문제, 주변지역 교통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생활편의 측면에서도 지역주민들의 재건축 요구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가 마련한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의 주요 내용은 ▲압구정역 역세권 기능 강화, 다양한 공공공간 확보, 디자인 특화 유도 등을 통해 폐쇄형 단지를 가로친화형 단지로 전환 ▲24개 단지는 6개 재건축 사업단위로 구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주민 맞춤형 정비계획 수립 유도 ▲기존 압구정로변 중심시설용지(3개) 등에 대해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통한 효율적 관리 체계 구축 등이다.
이와 함께 계획 초기단계에서 지구 전체에 대한 교통영향평가를 수행해 개발 완료시 가구수 증가에 따른 도로 신설,
서울시는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지정 및 계획결정(안)’을 오는 13일 공람공고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관련부서 협의 및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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