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명의 생명을 앗아간 이천 냉동창고 화재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현장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가족들도 울고, 하늘도 울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인터뷰 : 문성혜 / 유가족 대표
- "삽시간에 닥친 불길, 캄캄한 생지옥에서...몸부림치며 죽어갔을 당신들을 생각하면 분노가 올라옵니다."
화마에 고통을 겪었을 고인들에 대한 추도사를 낭독하자 그 고통은 그대로 유가족들에게 옮겨갑니다.
하늘로 떠난 40명 고인들의 위령제는 가족들의 가슴을 찢어놓습니다.
인터뷰 : 유가족
- "내 아들..."
아들이 일했던 곳에 가보지만, 아들은 더 이상 어머니를 반갑게 맞아주지 못합니다.
아직도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희생자로 가족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유가족들은 오열합니다.
인터뷰 : 유가족
- " "
목이 아프도록 가족을 불러보지만, 하늘로 간 가족은 대답이 없습니다.
위령제가 치러지던 중 유가족 중 한 명은 슬픔
화재 희생자 가운데 이을순 씨의 시신이 가족에게 인도돼 처음으로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20여구의 시신의 신원확인을 하지 못해 가족들에게 돌아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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