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ABS 편법 발행 논란, 엄정 처리"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베트남 랜드마크72' 자산유동화증권(ABS) 논란과 관련해 "금융상품의 공모와 사모 판매 형태를 나눌 시금석이 될 수 있는 사례로 보고 엄정 처리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진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상품은 본래 최대 투자 한도가 49인 이하로 제한된 사모 상품이지만 실제로는 15개의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SPC당 49명씩 총 573명의 투자자에 250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공모 발행을 회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현재 금감원이 조사 중이다.
진 원장은 대우조선 분식회계 혐의 관련 감사 회계법인에 대한 조치를 묻는 같은 당 최운열 의원의 질의에는 "현재 감리를 진행 중인데 결과가 나와 회계법인 책임이 확인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조치를 내리겠다"면서 "최대 영업정지까지 가능하며 담당 회계사는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의 대우조선 회계감리는 작년 12월부터 현재 10개월 넘게 진행되고 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