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말년에 거주했던 자택이 매물로 나왔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이 살았던 서울 종로구 가회동 177-1필지와 자택, 인근 필지 3곳이 함께 매물로 나왔다. 매물은 대지면적 2324.2㎡, 연면적 524.24㎡의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매도 호가(부르는 값)는 400억원으로 알려졌다. 자택의 대지면적이 2324.2㎡ 것을 감안했을 때 희망 매각가격은 3.3㎡당 5689만원에 이른다.
정 명예회장이 살았던 가회동 주택은 당대 최고 부자들이 살았던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백화점인 '화신백화점'의 창업주 박흥식씨는 1931년부터 1988년까지 57년간 이 집에 거주했다. 이후 무역업자인 박우준씨가 집을 경매로 넘겨 받았고 2000년 2월 고 정 명예회장이 이 집을 매입했다.
2003년
인근 중개업소들은 "가회동 자체가 명당으로 인기가 많은 데다 해당 매물은 유명 기업인이 살던 곳이어서 더욱 관심이 높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