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태광그룹 계열사 흥국화재가 그룹 재단에서 200억원을 빌리며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지난달 그룹 계열 재단인 세화예술문화재단(비영리법인)에 후순위 사채를 발행해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자율 4.6%로 2024년 1월 만기다. 후순위 채권은 금융당국의 지급여력비율(RBC) 평가 때 자본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최근 일부 보험사가 발행에 자주 나서고 있다. 하지만 흥국화재처럼 그룹 재단에 200억원 정도의 작은 규모로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에 대해 "RBC를 맞추기 위한 노력"이라고 답했다.
보험사의 RBC는 계약자들이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보험사가 얼마나 지급능력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