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8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차익 실현에 나서자 지수가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25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17포인트(0.45%) 내린 2038.5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5.45포인트 내린 2042.29에 개장한 뒤 장 초반 2030선으로 밀렸다.
지난밤 미국에서는 저금리 기조를 옹호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위원들의 발언이 잇따랐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저금리가 앞으로 2~3년 동안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노동 생산성이 둔화되고 있어,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실업률이 더 하락해야 하며 물가도 연준의 목표인 2%를 넘어서는 것을 용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달러화 강세 현상은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현재 달러 인덱스는 연초 단기 급등 이후 최고치인 98p수준으로 작년 3월 이후 형성된 좁은 박스권 상단에 접근했다. 파운드화 급락에 이어 유로화의 급격한 약세가 달러화 강세를 더욱 부추기는 모습이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국내 증시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손실을 보기 때문에 증시에는 악재로 언급된다.
기업들의 3분기 어닝 시즌은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하고 있다. 전날까지 실적 예상치가 있는 17개 종목 중에서 7곳이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화학, 서비스업, 의약품 등이 1%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고 통신업, 의료정밀, 운송장비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억원, 9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9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9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8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1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8포인트(0.18%) 내린 646.70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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