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아파트와 양도소득세 부담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남·서초·송파, 이른바 강남 3구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급속히 얼어붙었습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강남 3구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약 만5천가구로 2006년 2만9천여건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유독 눈에 띕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아파트 거래가 25%(101만1천956건→76만3천775건) 줄었고, 수도권이 37%(55만2천579건→34만6천800건) 가량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강남 3구의 51% 감소분은 단연 두드러집니다.
'강남 3구' 아파트 거래 부진의 원인으로는 우선 2006년에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컸던 데 따른 매수심리 위축과 정부의 대출규제 등 강도높은 부동산안정대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고가 아파트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이 까다로워 매도자에게도 부담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최근 정치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양도소득세 인하가 구체화 되면 거래가 활발해 질 것으로 전문가들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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