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김해 등 지방 거점도시의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규모가 수도권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 양산은 분양권 실거래 총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27일 리얼투데이가 국토부의 올해 1월~9월 분양권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소도시들의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이 수도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중소도시 가운데 실거래 규모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남 양산으로 거래 규모가 1조9861억6478만원에 달했다. 이어 ▲충남 천안(6267억2586만원) ▲경남 김해(6126억5793만원) ▲충북 청주(4292억802만원) 순이였다.
이들 지역의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같은 기간 서울 서초구(4020억2903만원)와 수원시 권선구(3361억3028만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분양권 실거래 총액이 높게 나타난 지방 거점도시들은 지역 내에서 생산·소비가 가능한 자족기능을 갖춘데다 주변으로 유입을 희망으로 배후수요가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대규모 택지지구 조성이나 교통·산업 등 대형 개발호재로 주택시장에서 손 바뀜이 활발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 충북 청주시의 경우 올해 청주산업단지를 도시형첨단 산업단지로 한단계 끌어 올리는 리모델링사업에 들어갔다. 지난 1월에는 SK하이닉스가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약 15조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충청권을 대표하는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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