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실적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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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7% 늘어난 721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8조7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058억원으로 14.3% 증가했다.
박인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공장 기저효과, 신규 멕시코 공장 효과 등이 국내 공장 파업과 상쇄된 결과"라며 "3분기 들어 고사양 차종 비중 증가라는 긍정적 요인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3분기까지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사업 매출액은 23조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기타 부품판매 매출액도 4조7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났다.
하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현대·기아차의 파업과 하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원·달러 강세를 비롯한 환율효과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과 이익 모두 줄었다. 3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10.9% 줄었고, 영업이익은 8.0%, 당기순이익은 16.8% 각각 감소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1~9월 누적 매출액은 27조9716억원, 영업이익은 2조2248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3499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9월에 비해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7.6%, 당기순이익은 7.3%씩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앞으로 아이오닉, 니로 등 친환경차와 K7 신차 등에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 적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출범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만도와 함께 첨단안전운전시스템(ADAS) 부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도 중국 철강재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그동안 국내 철강업계는 세계 철강 과잉공급의 주범인 중국산 철강재로 몸살을 앓아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의 감산 조치로 차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였다. 이상원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