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주요 국가들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31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48포인트(0.32%) 떨어진 2012.9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8.13포인트(0.40%) 떨어진 2011.29로 시작해 내림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증시는 이날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오는 1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12월에서 기준 금리를 올릴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이에 이번 회의에서 관련된 언급이 있을 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9월 회의에서는 투표권을 행사는 10명 중 3명이 금리 인상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도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힐러리 클리턴 민주당 후보가 개인 개정으로 주고받은 메일 중에서 국가 기밀이 있는지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주에 예정된 일본은행(BOJ), 영란은행(BOE)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도 변수다. 투자자들은 이들 은행의 유동성 공급 지속 여부와 규모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이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며 “뉴욕 증시는 미국 3분기 GDP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지난주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시각 개인과 기관은 99억원, 222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335억원 순매수 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265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1.63%, 전기가스업이 1.37%씩 떨어지고 있다. 의약품은 1.30%, 기계는 1.11%씩 약세다. 화학도 1.11% 하락하는 중이다. 통신업은 0.78%, 은행은 0.62%씩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한국전력이 1.72% 하락세다. 아모레퍼시픽도 0.83%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와 삼성물산은 각각 0.36%, 0.30%씩 약세다. 반면 현대모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 시각 560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고, 196개 종목이 상승세다. 하한가, 상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7포인트(0.73%) 하락한 635.50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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