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 1호기를 아십니까?
지난 78년 이후 30년 수명을 다하고 7개월간 휴식기간을 가졌는데, 안전 검사를 거쳐 오늘(17일)부터 본격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1978년 석유파동을 극복하기 위해 도입된 국내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 고리 1호기.
지난해 6월, 30년의 설계수명을 다했지만, 과학기술부의 안전성 검사를 마친 뒤 앞으로 10년간 더 활동할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7개월간 휴식을 취한 고리 1호기가 전력 생산을 100%로 끌어올리며 본격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 김종신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정부에서 안전성 평가를 검증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전문가들까지 동원해서 1년6개월에 걸쳐서 평가를 해서 안전성은 아주 우수하다."
고리 1호기의 재가동은 2조 5천억원이 드는 원자력 발전소 1기 건설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여기엔 지난 2년간 재가동 반대를 거듭 외쳤던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도 큰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 : 강훈 / 부산 기장문화원 원장
- "주민들이 어려운 실정을 이해해서 한수원과 지역 주민과의 협의가 잘 이뤄졌기 때문에 이와 같은 재가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윤호진 / 기자
- "우리나라 원전의 효시인 고리 1호기는 매일 천400만 kW의 전력을 공급하며 다시 부산의 안정적인 에너지원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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