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산 쇠고기를 단계별로 개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농림부는 최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쇠고기의 단계별 개방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개방시기와 폭을 놓고 끊임없이 논란을 빚었던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결국 단계별 개방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최근 농림부가 사실상 미국산 쇠고기를 단계별로 개방하는 방안을 인수위에 보고 했습니다.
우선 1단계로 '30개월 미만'이라는 연령 제한을 유지하는 대신 뼈를 포함한 쇠고기까지 받아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이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를 강화할 경우 2단계로 국제수역사무국 기준에 맞춰 모든 연령의 쇠고기를 완전 개방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방안은 정부 안팎이나 업계에서 이미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알려진 것입니다.
전제 조건을 걸긴 했지만, 정부가 연령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이같은 방안은 기본적 협상 전략일 뿐이라며 수입조건은 협상을 통해 결정될 것
2차 한미 쇠고기 수입조건 협상은 미국측의 제의가 없어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참여정부의 임기와 2월 국회에서의 한미 FTA 비준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조만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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