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기를 잡을 확률이 높아진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9일 오후 1시 5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4% 떨어진 155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메릴린치, UBS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 주문이 이어지면서 160만원선에서 물러났다. 삼성전자는 장중 159만1000원까지 낙폭을 넓혔다. 시총은 전 거래일보다 6조3300억원이 날아간 상황이다.
하락폭이 가장 넓은 종목은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은 같은 시각 5.32% 하락한 14만2500원에서 매매되고 있다.
POSCO는 4.95%, SK하이닉스는 4.58%씩 하락세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4.33%, 3.86%씩 내리고 있다. NAVER는 2.70% 떨어지고 있고, 현대모비스는 2.61% 추락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자 시장 전체가 흔들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판도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면서 주식 시장은 ‘트럼프 충격’에 빠졌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95%까지 높였다. 트럼프 후보가 선거인단의 305명을,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233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 측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보호무역주의가
유가증권시장은 개인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거세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3.11%(62.34%) 추락한 1941.04를 찍으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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