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설탕값 급등 (사진=연합뉴스) |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10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7% 상승한 172.6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상승 폭은 크지 않지만, 지난 8월 식량가격지수가 반등한 이후 3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전년 동월보다는 9%가량 높습니다.
특히 설탕 가격의 급등이 두드러졌습니다.
설탕은 세계 최대 생산·수출국인 브라질 내 설탕 주요 생산지의 건조한 날씨로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3.5% 상승한 315.3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설탕값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계 2위 설탕 생산국인 인도의 생산량이 감소한 것도 가격 인상을 부추겼습니다.
유제품도 전월 대비 3.9% 상승한 182.8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연합(EU) 내 버터 재고량이 감소하고, 수입국의 수요가 높아진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EU와 오세아니아의 우유 생산량 감소에 따라 수출 물량이 부족할 것이란 우려도 가격 인상에 영향을 줬습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곡물은 고품질 밀의 공급 부족과 미국 내 옥수수 판매 호조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142.3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육류는 돼지고기 공급 과잉 및 중국의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0% 하락한 163.4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유지류는 동남아의 팜유 생산량 증가와 전 세계적인 수요 부진, 말레이시아의 높은 재고량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2.4% 하락한 167.9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2개월 연속 상승세를
한편, FAO는 2016/17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015/16년도 대비 1.5%(3천910만t) 증가한 25억7천80만t에 달하고, 곡물 소비량 역시 전년보다 1.7% 증가한 25억6천2천220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