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5일 제주항공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하고, 최근 주가 하락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기존 ‘단기 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제주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0% 증가한 2217억원으로 2110억원이었던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27.4% 증가한 382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359억원을 웃돌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성수기와 메르스 기저 효과에 힘입어 국제노선 탑승률(L/F)이 86.0%로 3.5%포인트 개선되며 실적 개선에 일조했고 여객 단가가 상승 반전한 것이 수익성 개선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메르스에 따른 우려, 정비비의 비정상적인 상승, 경쟁에 따른 단가하락 등으로 3분기 이후 실망스러운 실적이 지속됐지만 우려했던 정비비 비중이 2개 분기 연속 안정세를 보였고 외형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거시경제 환경도 호의적이다. 일반적으로 원화 약세와 금리 상승은 항공사에 부담이지만 제주항공은 차입금이 거의 없어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데다 원화 약세에 따른 환산손실 규모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미래에셋대우는 설명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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