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농심에 대해 해외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에서도 라면 시장 점유율이 개선되는 가운데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농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39.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3% 웃돌았다.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된 이유는 중국과 미국 법인의 실적 개선 폭이 컸고, 라면 매출액의 감소폭도 5.3%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농심 중국법인의 매출액이 위안화의 9%대 절하에도 불구하고 원화기준으로 13.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 효과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브랜드에 기반한 채널 확장 효과가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라면 점유율도 금액 기준으로 56.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54.0%보다 의미있게 개선됐다. 이는 부대찌개면 등 최근 신제품의 판매 증가, 마케팅 강화에 따른 신라면 등 기존 제품의 판매 개선이 원인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라면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60%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며 출시 시점을 놓쳐 선점 효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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