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법인설립을 통해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시장에 진출했던 한화생명이 7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올들어 3분기 현재 3억원 정도의 순익을 거둔 상태다. 순익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현지업체 인수·합병이 아닌 법인설립을 통해 밑바닥부터 영업을 시작한지 7년여만에 거둔 성과라는점에서 고무된 분위기다.
한화생명이 어려움속에서도 베트남 시장에서 서서히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현지화 전략 덕분이다. 지난 2005년 하노이사무소를 세운뒤 4년간의 준비끝에 2009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한화생명은 법인장과 스탭 2명을 제외하고는 최고영업관리자, 재무관리자, 영업관리자 등 240여명을 현지 인력으로 다 채웠다.
이들 현지채용 직원들은 현지 보험 시장과 금융환경에 밝을 뿐 아니라 설계사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유대감이 강화해 조직경쟁력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는점도 브랜드 평판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4년부터 현지 저소득가정 노약자와 어린이들에게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증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베트남 북부지역에는 보건소를 신축, 지방정부에 기증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관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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