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부동산대책 여파로 1순위 자격 제한과 예비청약자들, 전매제한 강화 등 규제 적용지역을 피한 지방 민간택지 분양이 예비청약자들 관심을 모은다. 공공택지처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지만 입지가 좋으면 전매가 자유로우니 웃돈(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중순 이후 연말까지 지방 민간택지에서 총 2만7660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만277가구)보다 2617가구 감소한 수준이다.
전체 공급물량에서 민간택지 공급 비중이 지난해(83.9%)보다 감소(63.5%)한 데다가 공공택지는 전매제한이 적용돼 일부 민간택지 분양에 청약이 쏠릴 가능성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이번 대책으로 부산은 청약자격 제한이 생겼지만 지방권역의 경우 분양권 전매는 여전히 가능하기 때문에 관망세가 지나면 청약자들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내 분양을 앞둔 지방권역 주요 민간택지 분양은 다음과 같다.
현대건설이 경남 창원시 팔용동 35-1, 2번지 일원에 전용면적 84㎡, 총 1132가구를 짓는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를 12월경 분양한다. 단지는 주거시설 이외에 오피스텔(54실),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단지다.
대림산업은 부산 동래구 명장동 431번지 일원 명장1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59~84㎡, 총 1384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동래명장을 12월경 분양한다. 832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전통적인 동래구 학군 선호지역으로 명동초, 금정고가 단지 옆에 있고 혜화여중고 등 9개 초·중·고교가 도보권이다.
골드클래스는 전남 목포시 연산동 338-4번지 일원에 전용면적 61, 70㎡, 총 315가구를 짓는 연산 골드클래스 8차 에코시티를 12월경 분양한다. 산정농공단지 삽진산단 등의 출퇴근이 수월한 직주근접 단지이고 연산초·목포고, 목포시청, 세안종합병원 이용이 편리하다.
대림산업은 강원 춘천시 퇴계동 산25-9번지 일원에 전용면적 59~114㎡, 총 2,835가구를 짓는 e편한세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제주 제주시 도남동 도남연립을 재건축 해 전용면적 59~119㎡, 총 426가구를 짓는 해모로 리치힐을 분양중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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