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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현 디알텍 대표 |
한화에이스스팩1호와 합병 상장하는 디알텍의 안성현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엑스레이 디텍터 시장의 5위권 안에 드는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디알텍은 오는 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엑스레이 디텍터 전문기업이다. 디텍터는 엑스레이를 감지하는 일종의 ‘센서’로, 진단 사진의 선명도를 결정하는 핵심 기기다. 진단 대상이 되는 환자의 방사선 노출 정도와도 밀접해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
디알텍은 선명한 화질을 표현할 수 있는 ‘직접방식’ 기술과 인체 피폭량이 적은 ‘간접방식’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안 대표는 “디알텍은 직·간접방식 디렉터를 동시에 생산,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라며 “고도의 기술력으로 전방위 제품의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주요 브랜드는 ‘플랫츠(직접방식)’, ‘로즈M(직접·간접방식)’, ‘익스프리머(간접방식)’ 등 3가지다. 플랫츠는 의료·동물·치과·산업용 디텍터이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플랫츠는 미국 동물용 시장의 점유율을 30% 이상을 차지했다.
여성유방암 진단 디텍터인 로즈엠과, 의료·동물용 간접방식 디텍터인 익스프리머는 점차 매출을 확대하는 중이다. 이를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화질을 보완하는 ‘노이즈 방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안 대표는 “삼성SDI와 2년반에 걸친 공동개발을 통해 디텍터 최초로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출장 진료가 가능한 휴대용 디텍터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 대비 충격과 낙하에 강한 구조를 갖고 있는 점도 장점”이라며 “기술 우위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디알텍은 양호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외형이 작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디알텍의 매출액은 302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83억원, 2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이제 주요 제품들을 개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며 “무선 충전 기술의 경우, 이달에 개발을 완료해 2~3년 뒤 관련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동안 전환사채(CB) 발행 자금을 모두 기술을 개발하는 데 투자하는 등 업력을 한 곳에 집중했다.
그는 “대기업 임원 출신의 영업 전문가를 3명 영입했다”며 “많은 공을 들여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중국에 법인을
디알텍과 한화에이스스팩1호의 합병비율은 1대 6.24이다. 액면가는 100원으로, 총 3884만6008주를 발행한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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