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도시재생선도사업 효과로 경남 창원 구도심이 살아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창원시 도시재생선도사업 중간 성과를 23일 발표했다.
창원시 도시재생선도사업은 마산합포구 1.78㎢ 일대의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도시 기능을 재편하는 사업이다. 이 지역은 창원시·마산시 통합 후 인구가 49%가량 감소하는 등 도시 쇠퇴가 심각했다.
창원시는 산업 침체로 인한 도심 쇠퇴를 극복하기 위해 문화·예술 중심의 도시재생 전략을 수립했다. 맛집이나 명소를 연결하는 '산해진미 뚜벅이 보행 네트워크'가 조성됐으며 도심 중심상권을 연결하는 특화거리도 만들어졌다. 빈 점포를 활용해 조성한 창동 예술촌과 부림 창작공예촌에서는 현재 예술가 102명이 활동 중이다.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 결과 유동인구는 사업 시행 전 13만2000여 명에서 30만8000여 명으로 132.6% 증가했으며 상점 매출액 역시 395억원에서 573억원으로 45%
손태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창원시 도시재생선도사업은 문화·예술을 핵심 콘텐츠로 발굴해 지역 예술가, 주민, 기업 등이 협력함으로써 상권을 살려내고 관광객을 유치한 우수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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