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미국 신행정부의 공약이 점차 구체화 돼 가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합동 ‘비상금융상황대응팀’을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밀착 점검하고, 기재부·한은 등과 긴말한 협조하에 금융시장의 안정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발표한 8.25 가계부채 대책의 후속조치인 ‘상환능력 내에서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대해서는, “선진형 여신관행 정착이라는 그 동안의 정책 방향이 가계부채의 모든 부분에 빠짐없이 적용된다는 의의가 있다”고 임 위원장은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금리상승에 따라 취약계층의 상환부담 확대우려가 있는 만큼, 연체 차주 보호를 강화하고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보완방안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노조의 반대가 극심하지만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성과중심 문화 확산은 우리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핵심 개혁과제”라며 “이를 이루지 못하면 우리 금융산업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지난 10월 20일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보니 모든 기관들이 내년 성공적 시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 중”이라고 설명하면서 “민간 금융권도 현실 안주에서 벗어나 성과중심문화 확산이라는 변화를 통해 우리 금융권의 진정한 혁신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민영화와 관련해선 “지배구조와 관련된 약속들을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말씀드린다”며 일
이번 간담회에는 장범식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위원장, 장용성 옴부즈만 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한기정 보험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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