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 통과해야 ELS 온라인 가입’ 내년 4월 시행

내년 4월부터는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과해야 주가연계증권(ELS) 같은 파생결합증권에 온라인으로 신규 투자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ELS와 파생결합증권(DLS), 파생결합펀드(ELF) 상품에 온라인으로 가입할 때 6개월 내 투자경험이 없는 투자자는 자가진단 테스트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6개월 내 투자경험이 있다면 자가진단표를 읽고 확인하는 절차만 거치면 된다. 금감원은 다음 달까지 이같은 내용을 행정지도 예고하고, 업계 의견 청취를 끝낸 뒤 약 3개월간의 금융회사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투자자는 테스트를 통해 파생결합증권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인지하고, 기초자산에 따른 수익구조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신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팀장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파생결합증권 시장이 발행잔액 100조원대로 급성장했다”며 “투자자들은 상품 특성과 투자위험을 정확히 인지한 후 자기 책임의 원칙 하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