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중국 벤처기업 투자가 ‘대박’ 예감을 강하게 풍기고 있다. YG가 투자한 지 9개월만에 기업가치가 4배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8일 주요 외신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YG는 자회사인 YG플러스와 함께 지난 2월 500만달러(한화 58억원 상당·지분율 1.01%)을 투자한 중국 동영상 서비스 전문업체 이샤테크놀로지(이하 이샤테크)가 최근 5억달러(58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YG가 투자할 당시 5억달러(5800억원) 수준이던 기업가치는 9개월만에 20억달러(2조3000억원, 투자후 기업가치)까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신규투자에는 중국판 트위터로 알려진 나스닥 상장사 ‘신화 웨이보’와 중국 모바일 영화 서비스 플랫폼 ‘웨이잉스다이’, 모바일 게임업체 ‘러더우’, 투자전문회사 ‘엑시움 아시아’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높아진 기업가치를 반영한 투자추정 수익률은 30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샤테크가 내년 하반기 이후 미국 나스닥 상장 목표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향후 YG의 투자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샤테크는 조만간 미국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등
한편 이샤테크는 지난 2011년 동영상 서비스 기술전문 업체로 동영상 공유 앱인 미아오파이와 샤오카슈, 이즈보 등을 운영중이다. 미아오파이는 현재 분당 150만개 이상의 동영상이 재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두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