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소유자들 중 향후 주택을 구입한다면 ‘투자목적’이라로 답한 응답자가 작년 대비 3.8% 증가한 40.7%로 나타났다.
이는 피데스개발과 한국자산신탁, 대우건설, 해안건축이 7일 발표한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9~10월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서울·인천·경기지역 35~69세의 아파트(99㎡ 이상)나 주택(건평 99㎡ 이상)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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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는 ▲거주 생각없고 향후 전매를 위한 투자 16.4% ▲거주 생각없고 임대를 통한 투자 24.3% ▲시세차익 고려한 거주목적 39.4% ▲시세차익을 고려하지 않은 거주 목적 19.9%로 나타났다.
향후 투자적합 부동산 상품으로는 상가(19.4%)보다 아파트(38.2%)를 선택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작년에는 상가가 29.6%, 아파트가 20.8%였다.
아파트, 상가에 이어 투자적합 부동산 상품은 오피스텔(15.6%), 다세대/빌라(6.9%), 단독주택(5.1%), 원룸·고시원(4.2%), 도시형생활주택(3.0%) 순이였다. 향후 1년 후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지금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예상이 53.7%로 가장 많았다. 27.7%는 많이 또는 다소 올라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지만 이는 전년대비(40.4%) 대폭 하락한 수치다.
주택 구입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응답자의 과반수인 52.4%가 교통환경을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주변경관 쾌적성(16.3%), 지역발전 가능성/투자가치(11.9%), 주변 편의시설(10.0%), 학교, 학군 등 교육시설(5.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설문조사 중 올해는 유난히 큰 폭의 주거 수요 변화가 감지됐다”며 “부동산 투자 성향, 부동산 경기 긍정률, 주거 선택 시 요소 등에서 눈에 띄는 소비자 인식 변화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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