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서초(-0.07%) 강남(-0.05%) 송파(-0.04%) 강동(-0.04%) 등 강남4구는 지난주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5주 연속 떨어졌다. 서울 전체를 따지면 강남4구를 제외한 강서구(0.11%), 관악구(0.08%), 영등포구·서대문구·구로구(0.07%), 마포구(0.06%) 등이 오르면서 0.02%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주(0.05%)보다 오름세는 꺾였다.
지방은 행복도시로 이주하는 수요가 있는 세종(0.08%)과 부산(0.16%)을 중심으로 0.01% 올랐다. 하지만 주택 공급량이 많았던 충북(0.05%)과 경남(-0.06%) 등은 하락폭이 확대됐고, 울산은 지역경기 침체로 내림세로 전환됐다. 강남4구 투자심리가 위축 현상을 겪으면서 서울 기존 주택과 분양권 시장에까지 영향이 미치는 모습이다.
분양시장도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11·3 부동산 대책에서 규제지역으로 묶인 세종시에선 인기평형에서도 1순위 청약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8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세종 힐데스하임 2차의 경우 전용면적 111㎡A형과 B형 모두 미달이 났다. A형은 32가구 공급에 당해지역 5건, 기타지역 15건이 접수됐고, B형은 20가구 모집에 당해지역에 딱 1건만 접수됐다. 기타지역에서도 접수건수가 10건에 불과해 미달이 났다. 초대형인 전용 205㎡의 경우 당해지역과 기타지역에서 모두 단 1건의 접수도 들어오지 않았다.
규제지역이 아니라 기대를 모았던 인천과 경기도 광주 등의 성적표도 처참했다. 인천 연수 파크자
[이한나 기자 /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