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에 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다.
13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2포인트(0.07%) 오른 2025.9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85포인트 내린 2026.39에 개장한 뒤 장 초반 2020선 중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미국 FOMC 회의가 진행된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0.25% 인상이 결정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와중에도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할 정도로 시장의 금리인상 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회의 직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이 관심을 모은다. 시장에서는 옐런 의장이 기존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재확인하면서 안도랠리 가능성을 키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 유가도 증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3달러(2.6%) 상승한 52.83달러를 기록해 지난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러시아 등 11개 OPEC 비회원국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을 55만8000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들어 OPEC 감산합의, ECB 통화정책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 등 불확실성 구간을 비교적 무난하게 통과하면서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도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번 주 12월 FOMC 회의 결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 초반에는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이어질 여지가 남아있지만 이후 주식시장은 미국 통화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 완화 측면에서 안도랠리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은행 등이 떨어지고 있고 건설업, 의약품, 섬유의복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37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1억원, 8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9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29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2포인트(0.09%) 오른 603.60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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