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7개월만에 부진

미국 금융 불안 등 불확실한 경제여건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대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7개월만에 부진으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의 출범에 따른 투자 의욕은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6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2월 BSI 즉 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94.8로 집계됐습니다.

1월 BSI전망치 103과 비교하면 무려 8.2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BSI 전망치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고, 100을 넘지 않으면 그 반대임을 의미합니다.

전경련의 BSI 전망치가 기준치인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 99.3을 기록한 이후 7개월만입니다.

이같은 전망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금융불안이 확산되고 원유, 곡물가격 상승 등 대외여건도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문별로 살펴보면 투자가 103.3을 기록해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기업들이 실제로 느낀 경기를 나타내는 실적치는 지난달 95.2로 전망치였던 103을 크게 밑돌아 기대와 실제 사이에 괴리가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