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4일 한국전력에 대해 주택용 전기요금 11.6% 인하로 내년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 가량 감소하겠지만 4~5%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주택용 전기요금 인하로 내년 한국전력의 매출액이 9393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요금인하로 전력 사용량이 늘어날 경우 매출액 감소폭은 예상보다 낮을 수 있지만, 이번 요금 인하로 1조2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와 기타 저소득층 지원 등으로 내년에 총 1조5000억원의 영업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탄가격은 톤당 100달러를 상회한 이후 안정을 찾고 있다. 2017년 평균 도입단가는 장기 물량을 감안할 경우 톤당 70~80달러가 예상된다. 석탄가격 상승으로 2017년 연료비는 연간 2조~3조원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전망했다. 전기요금 인하와 연료비 증가 영향으로 내년 영업이익은 10조6000억원으로 감소하지만, 높아진 배당성향으로 4~5% 수준의 배당은 가능할 것이라고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우려로 주가가 하락해 배당수익률이 내년 예상실적 기준 5.1%까지 높아졌다”라며 “시장의 과도한 우려로 주가는 고점 대비 27.5%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으며, 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이 상향되고 있어 배당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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