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침체가 계속되면서 증권사들이 잇따라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하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1,530선도 생각해야 한다며, 2분기 그러니까 상반기가 지나야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증권이 코스피 목표치를 또다시 하향조정하며 증권사 가운데 가장 낮은 1530P를 지수 하단선으로 제시했습니다.
하반기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미국의 제조업 경기나 소비 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인터뷰 : 한동욱/현대증권 연구원
-"미국 경기 침체가 2월에도 계속될 가능성도 높고 신용경색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올해초 상반기 약세장을 예측했던 삼성증권도 최악의 경우 1,540P까지의 하락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오현석/삼성증권 투자전략파트장
-"미국발 위기가 여러가지 부분에 전염되고 있어서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위기 전염 가능성 열어 놓자는 의미에서 지수 하락선으로 1540선 제시했습니다."
조정을 헤쳐나갈 전략으로 삼성증권은 IT와 자동차주 비중 확대를, 현대증권은 가치주와 안정적 성장주의 비중 확대를, 경기 방어업종인 헬스케어와 필수소비 업종을 제시했습니다.
조정을 예상하는 증권사들은 올 2분기를 지나야 의미 있는 반등이 가등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의미있는 반등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선진국 금융 기관의 유동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오현석/삼성증권 투자전략파트장
-"선진국 중앙은행간 공조체계 가동하면서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에 일치된
31일로 예정된 FOMC 회의의 금리인하폭과 이에 따른 유럽 중앙은행들의 움직임이 세계증시의 방향성을 가늠해 볼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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