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춘천과 원주의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1월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와 기존 개통된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거래랑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최근 건설사들의 신규 공급도 활발하다.
19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10월 말 기준) 강원도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3만665건)보다 18.03% 늘어난 3만6193건으로 집계됐다. 춘천(1만2641건)과 원주(1만113건)의 거래가 가장 활발했고, 이 두 도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강원도 전체의 62.86%를 차지했다.
거래량이 늘며 주택가격도 상승세다. KB국민은행의 11월 주택가격동향으로 보면 강원도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6% 상승했다. 특히 춘천이 3.42%, 원주가 2.21% 올라 강원도내 매매가 상승의 주요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두 지역은 토지가격 상승도 두드러진다. 올해(1월~10월) 춘천과 원주 누적 지가변동률은 강원도 평균(2.41%)을 상회하는 2.72%, 3.34%를 각각 기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강원도 춘천, 원주는 수도권 동부와 강원도를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을 기반으로한 교통 호재로 올해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다”며 “건설사들이 이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연말까지 신규 물량 공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이달 중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산 25-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14㎡로 총 2835가구의 대단지다. 이 단지는 경춘선 남춘천역과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고 46번국도, 중앙고속도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 진출입이 용이해 광역 교통망 여건이 뛰어나다.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1217번지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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