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3일 포스코에 대해 내년 철강 제품 가격 인상과 건설부문의 적자 해소로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철강업체들은 내년 1분기 t당 285달러에 원료탄을 공급받기로 최근 계약했다. 4분기 공급 가격은 t당 200달러였다. 철광석 현물 가격도 지난 9월말 기준 t당 55달러에서 현재 80달러 수준까지 올랐다고 HMC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철강업체들인 t당 10만원 이상의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 있으며 포스코도 내년 t당 10~12만원의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2월 중순부터 인상된 가격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은 포스코가 내년 연결 기준 3조40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올해보다 9% 증가한 수치다. 철강 부문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건설 부문 적자가
박 연구원은 “고로 투입원가 상승으로 내년 1분기까지는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게 불가피하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철강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중국 춘절 전후로 주가 상승 모멘텀은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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