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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이 추진 중인 대륜E&S, 대륜발전, 별내에너지 등 발전계열 3사 매각이 지체되면서 사실상 해를 넘기게 됐다. 올 하반기 진행한 공개매각이 실패한 후 인수 후보자와 개별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중공업과 매각주간사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7월 매각공고를 내고 10월 완료를 목표로 발전 계열사 매각을 추진해왔다. 인수전 초반에는 7곳의 원매자가 관심을 드러내 흥행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결국 연말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한진중공업이 발전 계열사를 매각하면 2000억원 수준의 자금을 수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인수 후보자들이 인수 후 수익원 확보와 부채 등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각이 계속 지연되면 자구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은 올해 자구안 중 하나인 인천북항 용지 상당 부분을 매각해 6300억원을 수혈했다. 이는 2018년까지 계획된 전체 자구안 규모인 2조원의 30% 수준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