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 분석 / 유경PSG액티브밸류 펀드 ◆
![]() |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유경PSG액티브밸류 펀드는 지난 26일 기준 수익률이 최근 1년 12.5%, 최근 2년 19.8%, 최근 3년 30.6%로 연평균 10%씩 꾸준히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2.3%, 4.6%, 1.7%에 불과했다.
524개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 중 수익률 순위를 백분율로 따지면 최근 1년 1% , 최근 2년 2%, 최근 3년 1%로 3년 연속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최우등생 펀드'로 평가받는 이유다.
유경PSG액티브밸류 펀드는 '밸류'라는 이름처럼 기업의 실적 대비 주가가 낮은 가치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다만 일반 가치주 펀드가 대형 가치주 투자 비중이 높은 반면 이 펀드는 중형 가치주를 많이 담았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 10월 초 기준 펀드 편입 상위 10개 종목 중 엔에스쇼핑, 영풍, 팜스코, 메리츠화재, 코리안리 등 5개가 중형 가치주로 분류된다. 대형주나 소형주는 시장 상황별로 수급 요인에 따라 성과 등락이 크지만 중형주는 중간 지점이어서 수급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다는게 일반적 평가다.
유망 중형 가치주 종목 발굴과 함께 이 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현금 비중을 늘리거나 줄이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주식형 펀드는 운용 규정상 주식 비중을 60% 이상 담아야 한다. 대부분 다른 주식형 펀드는 95% 이상 주식을 담는 게 일반적이다.
유경PSG액티브밸류 펀드의 경우 코스피가 2000선 이상으로 올라선 지난 9월 이래 현금 비중을 30% 이상 가져가고 있다. 또 시장이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10월 초 기준 이 펀드가 개별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종목은 'KODEX인버스' ETF다.
유경PSG액티브밸류 펀드의 책임 매니저는 강대권 주식운용본부장(CIO)이다. 1980년생인 강 본부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99학번으로 자산운용업계 최연소 CIO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서 9년간 근무하며 소위 '이채원 키즈'로 분류되는 펀드매니저 중 한 명이다 . 3년 전 옛 드림자산운용이 유경PSG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바꾸고 조직을 새롭게 혁신하는 과정에서 합류했다. 지난 2007년 설정됐지만 유명무실했던 유경PSG액티브밸류(옛 드림메가트렌드) 펀드는 강 본부장이 운용을 맡은 이래 완전히 다른 펀드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본부장은 "2014년 3월 합류한 이래 액티브밸류 펀드의 전략을 당장 주가가 올라갈 종목보다는 빠지지 않을 종목 중심으로 투자했다"면서 "연간 10%씩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내 주식시장 평균 가격은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수준이지만 가치 투자 관점에서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살만한 종목들이 꽤 있어 내년에도 10% 정도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펀드의 설정액은 아직 300억원으로 규모가 크지 않다. 펀드 규모가 향후 5000억~1조원 이상으로 커졌을 때도 지금처럼 높은 수익을 꾸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