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2호선 조성사업 속도 낸다…사업비 2조579억원 확정

↑ 도시철도2호선 노선도(역명은 실시설계 및 시공단계에서 선정 계획임)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비가 확정됨에 따라 차후 사업 추진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광주광역시(이하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28일 기획재정부의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에 대한 총사업비 심의 결과 2013년 승인한 기본계획 사업비 1조9053억원보다 1526억원 증액된 2조579억원 사업비가 최종 결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1월 기본설계를 끝내고 바로 이어 1단계 구간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할 수 있게 돼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당초 계획한 2018년 3월 착공까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도로폭이 좁고 차량 통행량이 많아 공사기간이 장기간 소요되는 운천저수지부터 금호지구~풍암지구까지 4.5㎞ 구간은 2018년 3월 우선 착공해 공사기간이 짧은 타 구간과 준공시점을 맞춰 2023년 1단계 구간 개통을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실시하는 실시설계에서 토목, 건축, 전기, 기계 등 전 공종 최신 공법과 대규모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1등급 수준인 리히터 규모 6.5 이상에 견딜 수 있도록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으로 이어지는 41.9㎞의 순환선으로, 3단계로 나눠 시공될 예정이다. 4.2㎞는 지상 노면으로, 37.7㎞는 지하로 건설된다. 지하 구간 중 28.2㎞는 4.3m 깊이로, 9.5㎞는 1~1.5m 깊이로 건설된다.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까지 연결하는 1단계 구간은 2023년, 광주역~첨단~수완~시청으로 이어지는 2단계는 2024년, 백운광장~진월~효천역을 잇는 3단계는 2025년에 각가 개통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주요 대학과 기존·신시가지 인구밀집 지역 주변을 통과하는 순환선인 도시철도 2호선이 2025년 개통하면 수송분담률이 현재의 3.3%에서 12.07%로 높아 질 것으로 기대하고 상무역과 남광주역에서 1, 2호선을 연계 환승할 수 있게 돼 그동안 교통이 불편했던 외곽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지금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