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 일대 원룸 주택가에 뿌려진 대부업 전단지 |
6일 강남 등 원룸 밀집 지역에 여성전용 대출 전단지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다. 내용을 보면 '여성행복대출', '100% 첫 거래 100만원 무이자', '성형대출' 등 자극적인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성형대출은 대부분 대출액이 큰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자율이 연 28%에 달해 한 번 썼다하면 상환부담이 커진다. 대출은 신용카드 할부거래 방식과 같이 총 수술비를 대출 받아 분납 형태로 갚아나가는 방식이다.
성형대출은 브로커 등이 병원을 끼고 대출을 알선하고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음성적으로 이뤄졌으나, 최근 강남 일대에서 대부업체들이 성형대출 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양상이다.
몇몇 대부업체의 '첫 거래 무이자 거래' 광고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과도한 대출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
앞서 일부 저축은행과 대형 대부업체가 첫 거래 시 무이자 30일 대출을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했다가 여론이 악화되면서 중단한 바 있다. 30일 내에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경우가 10명중 9명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 이용시 신용등급이 크게 하락한다는 점도 다시 부각되면서 무이자 대출에 대한 경각심이 일었으나, 영세 대부업체를 중심으로 또다시 무이자 대출이 성행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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