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지난해 기준 주요 20개국 건설산업의 경쟁력 순위를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는 6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과 세계경제포럼(WEF), 국제투명성기구, 국제신용평가기관, 통계청 등의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집계 결과 미국이 6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순위는 전년 대비 한계단 상승했다.
국가별 건설기업 역량평가에서 한국은 4위를 차지했으니 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에서는 12위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건설인프라 경쟁력은 시장 안정성, 건설제도 등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국가의 총체적 능력을 나타낸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책결정 투명성(18위), 부패인식지수(14위) 등
이태식 건설기술연구원장은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설계능력 배양을 위한 글로벌 인력 양성과 투명성 확보 및 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지속적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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