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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1월 11일(14:1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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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가 2조원에 달하는 한국전력공사의 발전 자회사 동서발전이 기업공개(IPO) 주간사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최근 IPO 주간사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낙점했다. 종합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간사를, 차순위인 NH투자증권이 공동주간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앞선 입찰에는 지난달 남동발전의 IPO 주간사로 선정된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은 참여하지 않았다.
업계는 이번 주간사 선정에서 상장 수수료율과 기업가치 평가 등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동서발전이 제시한 최저 수수료율을 고려해 입찰에 참여한 각 후보 대부분이 비교적 낮은 50bp 이하의 수수료율을 적어냈다는 게 업계 후문이다. 동서발전이 이번 IPO 주간사 선정 시 제시한 최저 수수료율은 20~30bp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발전은 또 다른 발전 자회사인 남동발전과 함께 올해 IPO 시장 대어로 꼽히고 있다. 실제 지난해 9월 말 기준 동서발전과 남동발전의 순자산가치는 각각 4조3625억원, 4조8301억원을 나타냈다. 여기에 모회사인 한국전력이 주당순자산가치(PBR) 0.4배에서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두 회사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각각 2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동서발전 IPO 주간사에 선정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정부의 에너지공공기관 상장 방침에 따라 이르면 오는 3월께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