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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액보험 관련 민원이 지속되자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개선안. |
변액보험에 대한 수익률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현재도 마이너스이거나 한 자릿수에도 못 미치는 수익률 때문에 수년간 믿고 기다려온 가입자들이 원금조차 건지지 못할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원금 보장을 약속했다"며 불완전 판매 주장도 나온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판매한 상당수 변액보험의 펀드 수익률이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다. 일부는 누적 수익률이 100%를 넘어가는 펀드도 있으나 상당 부분은 수익률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실제 생명보험협회에 공시된 변액보험 펀드 1205개의 누적 수익률을 보면 이날 기준 229개 펀드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수익률이 0% 이상 10% 미만인 펀드는 243개에 달했다. 이같은 결과는 펀드 10개중 2개꼴로 수익률이 마이너스이며, 또 이 가운데 2개는 수익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때문에 낮은 수익률로 변액보험 환급률이 5년 이상 유지해도 100% 미치지 못하는 등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차라리 적금에 가입하는 편이 낫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까닭이다.
특히 보험사들은 변액보험 수익률에 상관없이 수수료 명목으로 매달 보험료에서 사업비를 적지 않게 떼가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변액보험에 가입한 소비자가 손해를 봐도 어쨌든 보험사는 이익을 보는 구조인 셈이다.
물론 몇몇 변액보험 펀드의 경우 누적 수익률이 100% 이상(55개)인 경우도 있지만 일부에 국한하고, 상당수가 사업비를 제하면 플러스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해지시 환급금이 낸 보험료의 100%를 밑돌고 있어 원금 마이너스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일각에서는 변액보험 불완전 판매 가능성도 불거지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변액보험 판매과정에서 상품의 투자손실 등 위험성에 대한 안내가 미흡하다고 판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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