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2080선 위쪽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매도 기조로 돌아선 외국인이 재차 '사자'로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27포인트(0.79%) 오른 2086.8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5.07포인트 오른 2085.61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 초반 2080선 중반을 맴돌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초 이후 순매수를 지속하던 외국인은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매도기조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그러나 이날에는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에도 도널드 트럼프 취임식을 이틀 앞둔 경계심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계절조정치) 상승해 전망치에 부합했다. 아울러 1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계절 조정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날 미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호전되면서 고용·물가 지표가 목표치에 근접했다"며 "이에 따라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타당하다"고 밝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 장 후반 미 연준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발표하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면서 "더불어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경기에 대한 개선을 주장한 점도 상승 요인이었으며 이를 감안하면 이날 국내 증시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르는 업종이 많다. 전기전자, 철강금속은 2% 넘게 오르고 있고 유통업, 제조업, 증권 등도 강세다. 반면 보험, 운송장비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297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1억원, 5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60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물산, POSCO 등은 2~3% 강세를 보이고 있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42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17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82포인트(0.45%) 오른 629.71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