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한화테크윈에 대해 4분기 실적이 다소 아쉬운 수준에 그쳤고 향후에도 주가 상승 모멘텀이 눈에 띄지 않는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테크윈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4% 증가한 1조1899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4분기 주요 민수사업의 적자와 연말 성과급 지급으로 시장 전망치 429억원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합산 약 1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압축기와 칩마운터 사업부의 실적은 4분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추정했다. 두 사업부는 고정비 비율이 높기 때문에 매출액 감소는 비용 증가로 직결된다. 상반기가 성수기인 해당 사업부들의 특성상 4분기에도 매출액 증가가 어렵다는 전망이다. 압축기 사업부는 인력재조정, 칩마운터 사업부는 일본 연구 인력 감모 등 꾸준하게 비용을 낮춰가고 있지만 전방산업의 뚜렷한 회복 신호가 없어 2017년에도 흑자전환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조철희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