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문턱마저 높아지고 있어 설 명절을 앞두고 저신용·서민들의 자금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24일 대부업계에 따르면 산와머니, 러시앤캐시 등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75개 주요 대부업체들의 평균 대출 승인율이 1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대출을 신청하면 10명중 9명이 탈락하는 셈이다.
이들 대부업체의 평균 대출 승인율은 지난해 9월말 14.2%를 기록, 금융위기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듯 했으나 11월말 14.1%로 더 떨어졌다.
대부업체의 대출 승인율이 낮아진 데는 지난해 3월 법정 최고금리가 연 34.9%에서 27.9%로 인하된 영향이 크다.
대부업체들은 그동안 저신용자 대출에 따른 부실 발생을 고리 대출로 만회해왔다. 하지만 금리가 낮아지면서 역마진을 우려한 대부업체들이 대출심사 강화에 나서자 대출 승인율이 하락하고 있다. 주요 대부업체들의 평균 대출 승인율은 2015년 12월말 20%(21.1%)대를 마지막으로 10%대로 주저 앉았다.
이에 따라 대부업체 대출이 어려워진 저신용·서민들의 불법 사금융 이용 피해가 우
개인신용평가회사 KCB에 따르면 사실상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신용 8~10등급자는 약 280만명에 이른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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