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대책 이후 분양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다음달 전국에 아파트 2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2월 전국에 2만650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6988가구, 지방이 1만3662가구다. 특히 부산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704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 전월 대비 2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
실제 지난달 분양한 서울 송파구 오금동 '오금1단지(공공분양)'는 까다로운 무주택 세대주가 대상인 깐깐한 청약 조건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경쟁률(53.88대 1)로 마감됐다. 이는 비슷한 입지에서 지난해 9월한 분양한 '송파 두산위브'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오금1단지'의 평균 3.3㎡당 분양가는 1640만원으로 '송파두산위브'(3.3㎡당 2310만원)보다 670만원 낮았다. 부영이 개발호재가 풍부한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명지국제신도시사랑으로부영(C-2블록)'도 23.51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2015~2016년 청약 열풍이 불었던 경기 동탄2신도시는 분양가와 입지에 따라 명암이 갈렸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동탄2신도시 A-99·100블록에서 분양한 '아이파크'는 동탄2신도시 남쪽에 위치하면서 입지여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며 0.48대 1의 저조한 청약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3.3㎡당 분양가도 인근 단지보다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달 분양시장도 입지와 분양가 수준에 따라 청약결과가 달라질 전망이다. R&D, 교육, 의료, 컨벤션 등이 들어설 예정인 부산 명지지구와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 송정역이 들어설 예정인 울산 송정지구에 청약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분양가가 높거나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되며 공급조절에 들어간 경기 오산·평택시, 인천 중구, 충북 청주 등은 청약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해 보인다.
지역별 물량을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 '오산시티자이2차' 1090가구,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신도시호반베르디움3차 에듀시티' 1530가구 등 6988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지방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명지국제신도시복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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