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피의자 채 씨는 숭례문 안으로 침입해 들고 온 사다리를 이용해 2층 누각에 오른 다음, 페트병에 담아온 시너를 뿌리고 불을 놨다고 자백했습니다.
사건 당일 채 씨의 행적을 재구성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사건 당일 숭례문 방화 피의자 채 모 씨는 이혼한 전처의 집 강화도를 출발합니다.
일산에서 버스를 갈아탄 채 씨는 시청과 숭례문 사이에서 내려 범행에 사용할 배낭과 사다리를 매고 숭례문까지 걸어서 이동합니다.
숭례문에 도착한 채 씨는 좌측 비탈을 통해 건물 내로 침입합니다.
이어 사다리를 이용해 2층 누각으로 올라간 채 씨는 가져온 시너를 바닥에 뿌렸습니다.
인터뷰 : 김영수 / 남대문 경찰서장
-"2층 누각으로 올라가 페트병 3개 중 1개를 바닥에 뿌리고, 2개는 옆에 놓은 후, 소지한 일회용 라이터로 방화하였으며..."
범행을 저지를 뒤 채씨는 바로 숭
숭례문이 화마에 휩싸여 붕괴가 되던 그 무렵 채 씨는 다시 강화도 전처의 집으로 돌아왔다고 진술했습니다.
mbn 뉴스 최윤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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