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를 놓고 문화재 관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문화재 관리실태는 숭례문보다 더 열악하기만 한 상황입니다.
화재 진압장비라고는 소화기가 전부인 문화재 관리 실태를, 이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흔히 동대문으로 불리고 있는 흥인지문입니다.
지난 1396년 지어진 성문으로 현재까지 그 웅장함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보물 1호로 지정됐을 만큼 그 역사적 가치는 상당합니다.
하지만 흥인지문을 화재의 위협으로부터 지키고 있는 것은 10여 개의 소화기가 전부입니다.
화재로 전소해버린 숭례문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관할구청은 그제서야 모방범죄를 우려해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흥인지문 관할구청
-"남대문도 보안시스템이 있지만 화재가 발생했다. 따라서 이 곳도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심야에는 순찰대신 보안시스템으로 관리한다."
성북구 삼전동 주택가 인근에 자리한 삼군부 총무당.
유형문화재 제 37호로써 궁궐의 수비와 도성순찰 등을 총괄했던 군사기구 건물입니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관리실태는 열악하기만 합니다.
주택가와 학교에 인접해 있어 방화로 인한 화재 위험성이 크지만 만일의 화재를 대비하는 건 언제 제조 됐는지조차 알 수 없는 부식된 소화기뿐 입니
인터뷰 : 이성옥 / 성북구 삼전동
-"밤에는 사람들도 많이 다니는데 구청에서 지속적으로 순찰하고 관리했음 좋겠다."
인터뷰 : 이혜진 / C&M뉴스 기자
-"소홀한 문화재 관리가 언제 있을 지 모르는 화재의 위험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C&M뉴스 이혜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