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트럼프 정부 정책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6.03포인트(0.03%) 하락한 1만9884.9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1.30포인트(0.06%) 오른 2280.85를, 나스닥지수는 6.45포인트(0.11%) 떨어진 5636.20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날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발언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의 버락 오바마 정부가 호주와 체결한 난민 협정을 비판하면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멕시코와의 관계 악화 등도 불안요인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에게 국경장벽 설치 문제로 대립하며 "'나쁜 놈들'을 막지 못하면 미군을 내려보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외교 불확실성은 고용 지표 호재도 희석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만4000건 감소한 24만6000건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25만5000만 건보다 적은 수준이라, 고용 시장 개선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실적 영향이 컸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하자 3.01% 상승했다. 랄프 로렌은 실적 실망감에 12.3
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4센트(0.6%) 낮은 배럴당 53.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