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예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화생명 주식 매각 주간사 선정 공고를 냈다. 예보는 제안요청서에서 블록세일 방식과 경쟁입찰 등 매각 방식의 다각적인 검토를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매각이 진행돼 온 한화생명 보유 주식의 마지막 잔여 주식이고 15% 정도의 규모를 감안할 때 블록세일 방식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블록세일은 장외에서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놓고 특정 매수자에게 일괄 매각하는 지분 매각 방식을 말한다. 예보 관계자는 "투자자들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한화생명과 공동으로 기업설명회(IR)에 나서 한화가 보유한 지분 일부와 함께 파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주식시장과 보험업계에서는 한화생명 지분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실적이 신통치 않다. 한화생명은 저금리 추세 장기화로 과거 팔았던 고금리 확정형 상품에서 역마진이 발생해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순이익(4128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0.7% 급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 1월 4일 7220원(종가 기준)이던 주가가 최근에는 600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예보의 한화생명 매입 단가는 주당 1만6
[박준형 기자 / 정석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