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농사를 지어서 벌어들인 소득이 10년전만도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생산비는 10년전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쌀 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한숨이 왜 깊을 수 밖에 없는지 통계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입액은 10년전만도 못한데, 농사를 짓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약 50%나 늘어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a당 논 벼의 총수입액은 85만 4천원으로 한해 전에 비해 3만 7천원 줄었습니다.
특히 이같은 금액은 10년전인 1997년도의 92만 7천원에 비해서도 7만원이나 적은 것입니다.
이에비해 지난해 80kg당 쌀 생산비는 10만 천원으로 4년만에 10만원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이같은 생산비는 10년전의 68만 9천원에 비해 47%나 증가한 것입니다.
비료나 농약값이 많이 오른데다 농기계 구입 비용 등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농가 수익률은 갈수록 떨어져 30% 밑으로
지난해 농가 수익률은 28.9%로 1980년 이후 2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벼 재배면적은 95만 ha로 지난 2001년 이후 6년째 줄어들고 있고 쌀 생산량 역시 440만 톤으로 3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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